제 사는 가까운 곳 일산시장 안에 그릇가게가 있습니다.
정말 온갖그릇들이 많아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요.
저야 구멍만 안나고 깨지지만 않는다면 묵은살림까지 다 쓰는지라
새 그릇들만 봐도 이뻐죽겠답니다.
제가 그릇을 사러 그릇가게를 간건 아니구요.
멀리 지방에 계신 한 회원님의 부탁을 받고 김치통 두 개를 사러 간거랍니다.
두 부부는 지방에서 근무를 하시고
두 아드님은 서울에서 대학을 다니느라 두 집 살림을 하신다더군요.
당신은 상황이 이러니 제게 부탁하신다며
알타리김치와 김장김치를 아이들 손이 가지 않도록 바로 뚜껑 열어
먹겠금 해달라며 아예 김치통에 먹기 좋은 크기로 담아 달라는 부탁이였어요.
물론 김치통값은 상품대금과 함께 입금해 주신다고 하셨죠.
덧붙여 말씀하시길...
"이렇게 믿고 부탁할데가 있어 너무 감사합니다~." 라는겁니다.
저를 믿고 부탁해 주셔서 제가 더 고마운데 말입니다.
그래서 미리 그릇가게에 김치통을 사러 간거랍니다.
두 아드님이 깔끔쟁이라 하시기에 투명하면서 낮은 김치통을 고르려 맘 먹었지요.
그러면서도 가격이 저렴하면 될것 같더군요.
요즘 그릇들은 참 용도가 다양하게 나오며 쓸모가 있어요.
쌓여 있는 김치통이며 바가지들이 그저 정겹기만 합니다.
딱 보아도 이쪽은 약간 저렴한 통을 파는 코너라는게 보여집니다.
다른 한 쪽을 보니 약간은 고급스런 락앤락풍의 김치통들이 쌓여있었습니다.
두 가지 종류를 내려놓고 손바닥으로 크기가 어느 정도인가 가름을 해보았어요.
제가 무슨 생각을 했냐면요?
5월 15일 스승의 날 즈음하여
한 5월 10경에 선생님들께 보내드릴 김치 선물셑트 이벤트를 준비 해볼까 하고요.
5월 11일경 보내면 12일 경에 받을 수 있으니 괜찮겠다는 생각입니다.
사실 가끔 문의하시는 분들 덕에 이런 생각도 하게 되었어요.
김치 통이 너무 커도 안되고 이 정도면 적당하겠다 싶어요.
5월이면 오이소박이도 좋고 열무김치도 좋고 그무렵 알배기배추가 나오면 알배기김치도 추가해서
3가지 김치를 보내드린다면 아주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어디까지나 저 혼자의 생각이구요.
얼마 하지도 못하면서 일 벌린다고 옆에서 또 뭐라하지만
선생님들 말씀을 듣노라면 항상 하시는 말씀
"김치 주시는 분이 최고!." 라고 하십니다.
좋은 의견 있으시면 나누어 주실래요?
ㅎㅎㅎ생각은 접어두고
회원님에게 부탁받고 사 들여온 김치통 두 개.
한 통은 알타리김치를 담고 한 통은 김장김치 익은 것을 썰어 담을 겁니다.
가격도 각 각 4,000원 3,500원 합계 7,500원을 주고 샀습니다.
색상도 진하지 않고 부드러운 색상으로 골랐어요.
아이들이 먹기 좋겠금 알타리를 따로 썰어서 담갔습니다.
특별히 바로 먹겠금 해달라는 부탁을 하셨거든요.
김치를 바로 통에 담아 택배 보내면
국물이 샐까봐 통 안에 비닐을 깔고 김치를 썰어 담고 다시 묶어주었습니다.
이렇게 하다 보니 꼬옥 딸들에게 보내는 기분이 들더라구요.
언젠가는 저도 딸들에게 김치통 싸서 보낼거잖아요~
씁쓸한 마음 한가운데
서울에 있는 두 아드님은
김치를 잘 받아두었는지 입맛에는 맞는지 참 궁금합니다.